조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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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현재 저자 수준에서 이해한 것을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이므로 정정해야할 부분들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블록체인이 서명과 증명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사례를 살펴보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서명은 계약서에 서명하는 개념이며, 증명은 그 서명을 증명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 생각이 된다. 


지난 포스팅까지는 결제 및 거래에 대한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가상화폐 거래와 전력시장 거래를 바탕으로 설명했었다.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하나의 포스팅에 잘 담아내고 싶었지만, 내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상대방에게 설명하는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세개의 포스팅으로 나눠 쓰게 되었다. 서명 및 증명에서의 응용을 끝으로 블록체인 적용 사례를 끝맺으려 한다.



블록체인 적용 사례 - 서명 및 증명에서의 응용



1. 저작권 관리



음악, 그림 등의 저작권의 현재 증명 방법은 제삼자 기관을 거치게 되어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을 등록해야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창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창작물에는 저작권이 있다. 그런데 현재 구조로는 저작권을 직접 등록해야 하며 저작권 등록시에는 번거로운 절차들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또한, 수 많은 창작물 중 저작권이 등록되어있지 않은 것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저작권 이라는 것은 언제, 누가 만든것인 지를 객관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증명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기관들이 생겨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제삼의 기관을 거치지 않아도 어떤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뒷받침 되어야할 기술들의 상용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저작물의 원본을 디지털화한다. (쉽게 말하면 컴퓨터에 넣을 수 있게 변환하는 것을 의미 한다.)

② 디지털화된 저작물에 저작자의 정보를 첨부하여

③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어떤 저작물이던지 사물, 음악, 음식 등 어떤 형태에 대한 디지털화가 가능해야 하며, 저작자의 정보를 첨부하게 되면 개인정보 문제도 발생할 것 같고,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들이 많을것같다.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고려해야한다. 법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저작권 증명이 허용되기 까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가 증명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서 예술 작품의 저작권은 나라와 나라 사이를 넘나들기 때문에 국제적 법으로 허용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도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한다. 



[사례 : 미국 Blockai사의 저작권 관리 플랫폼]


미국 Blockai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저작권 증명서를 발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회원등록과 디지털화된 작품만 등록하면 저작권 증명서를 받을 수 있고, 저작물과 저작권자의 정보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고 한다.






https://techcrunch.com/2016/03/14/blockai-launch/

위 기사를 참고해 보니 Blockai 에서 저작권 증명에 블록체인은 적용하기 시작한건 3년전인 2016년도이다. 보통 블록체인을 금융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때에 Blockai는 저작권에 접목을 시킨것이 개인적으로는 독창적이고 좋은 시도라고 생각이 든다.

현재 구글에 Blockai를 검색해 보면 Binded사의 홈페이지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CEO 명이 위의 기사와 같은것을 보니 기업 명칭이 변경된 것 같다.



2. 계약 관리 및 실행



보험과 같은 계약 정보들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중간에 계약을 관리해 주는 사람 또는 기관이 없이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계약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의 특징은 앞서 말한 저작권 관리와 같다. 제 삼자의 증명 없이 거래의 정당성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블록체인으로 모든 계약이 입력되고 증명이 가능하다면, 제 3자를 만나는 시간도, 종이로된 계약서를 잃어버리는 일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사례 : Visa 사와 Docusign 사의 실증 실험]


2015년 세계적인 기업 Visa와 디지털 서명 관리 회사인 Docusign사가 자동차 관련 계약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실증 실험을 공개 했다. 





① 사용자는 차량 내 설치된 터치패널 단말기에서 자동차 리스나 보험 계약을 선택

② 사용하는 터치패널에 서명하여 계약을 확정

③ 확정된 계약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저장)

④ 계약 완료 후 자동차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내용을 참조(조회) --> 리스 만료 / 보험 보상 제공




블록체인의 응용사례들을 보다보니,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정 기관을 거쳐야 가능했던 일들이 블록체인으로 인해 개인에서 개인으로(Peer to Peer) 모양새가 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간 기관을 거쳐야 했던 모든 일들이 개인화가 된다면, 더 많은 인원이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고, 블록체인에는 수 많은 기록들이 입력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데이터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중 하나인 것 같다. 데이터 양의 문제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속도, 인증 등 블록체인을 어떤 서비스나 아이디어에 접목할 때 고려해야할 점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의 구성은 기초편, 이론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초편은 주변에서 그나마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시와 응용 사례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론편은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개념들에 대해 설명되어있다. 

책을 읽어 나가기에 기초편을 후후룩 읽어버리고 이론편으로 들어가는것도 괜찮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론을 먼저 보고 응용 사례를 봤을 때 이론을 다시 뒤적 거리더라도 좀 더 이해가 잘 될것 같다. 

그래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5장 블록체인 업계 동향을 건너 뛰고 이론편이 시작되는 6장 부터 포스팅을 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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